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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농업도 인공지능 시대...'정확도 99%' 족집게 선별기 주목

2024년 01월 18일 오후 5:05
[앵커]
농업과 농식품 분야도 인공지능, AI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의 흠결과 농식품에 섞여 있는 이물질을 빠르고 정밀하게 선별해 내는 기술이 속속 도입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서귀포농협에 설치된 감귤 선별기입니다.

AI가 귤 크기는 물론 흠집이나 착색 불량, 병해충 감염 여부까지 족집게처럼 골라냅니다.

정확도는 99%.

시간당 3만3천 개를 선별할 수 있어서 사람이 할 때보다 33배나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현재는 사과, 복숭아, 토마토, 고구마 등 10여 개 작물에서 AI 선별기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임동하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 국가적으로 봤을 때도 이런 이물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들이 더욱더 발전되고 기업들이 성장하게 된다면 국가 성장에도 큰 발판이 마련되지 않을까…]

우주의 별빛을 관찰하던 초분광 카메라와 AI 딥러닝을 결합한 선별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까지 200여 개의 초분광 파장으로 잘게 쪼개서 들여다봅니다.

금속 검출기나 엑스레이로는 불가능했던 플라스틱 조각, 머리카락, 벌레 등 45가지 이물질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유광선 / AI 초분광선별기 제조업체 대표 : 많게는 99%까지 높은 굉장히 높은 성능을 나타내고 있고요. 기존 솔루션 같은 경우는 아무리 높아도 80% 이하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성능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제조업체 10여 곳이 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기존 시스템보다 6배 이상 많은 이물질을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골라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재광 / 농식품 전문기업 선임연구원 : 고객에 제공되는 제품 품질 유지에도 굉장히 기존과 다른 혁신적인 수준까지 품질을 높일 수 있겠다라고 판단이 되고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에도 본격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이 농산물의 안정성을 높이고 농식품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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