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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이폰 기본검색 설정 위해 2022년 200억 달러 지급"

2024년 05월 03일 오전 09:00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자사의 검색 엔진을 아이폰의 기본 설정으로 탑재하기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 달러, 우리 돈 27조5천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과 관련해 전날 공개된 문서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구글이 애플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180억 달러보다 20억 달러가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구글 반독점 소송은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선사업자들에게 수십억 원을 지불해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법적으로 검색 엔진 독점권을 유지했다며 미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입니다.

구글이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 검색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것으로 이번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엔 180억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2021년 PC와 모바일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되기 위해 이들 제조사 등에 263억 달러를 사용했다는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우리의 검색 엔진이 애플 등의 기기에서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검색 시장 지배는 "혁신의 결과"라고 항변해왔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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