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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포자' 난무…과학기술 국민이해도 하락, 대책 방안은?
2017-06-23 15:59:41
[YTN 사이언스] 청소년 '수포자' 난무…과학기술 국민이해도 하락, 대책 방안은?

■ 김상선 /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앵커]
고학년이 되면 될수록 수학 점수가 낮아지는 건 대부분의 학생들이 겪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예전에는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다르다고 하죠.

수포자들의 비율도 높아지고, 연령은 또 낮아지면서 우리 국민의 과학기술 이해도까지도 낮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오늘은 과학기술문화 활성화 관련 정책에 대해서,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김상선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과학기술문화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그만큼 우리 삶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흔히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AI, 드론 등이 과학기술이고, 그동안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던 과학기술이 국가안보, 문화, 예술, 체육 등 모든 분야 발전의 중심이 될 뿐 아니라 삶의 질,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해서도 핵심요소가 되는 과학기술중심사회가 되고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문화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과학기술 중심사회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우리 국민이 과학기술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과학기술이 과학기술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중심이 되니깐, 과학기술이 더 이상 과학기술자만의 몫이 아니고 청소년부터 주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들이 과학을 이해하고 생활화해야만 합니다.

특히 ICT 기술 등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첨단기술에 잘 적응하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의 격차를 디지털 디바이드라고 하는데, 앞으로 첨단기술 디바이드가 심화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고요.

그리고 광우병, 사드, GMO, 송전선, 미세먼지, 신종전염질환 등 각종 사회문제 및 갈등요인이 되고 있는 이슈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어 가짜뉴스에 우왕좌왕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흔들리지 않기 위하여 정확한 과학적 근거 제시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이 되면서 실직하거나 신산업에 대한 수요에 따라서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든가, 이런 교육 수요도 과학기술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최근 들어 과학기술문화라는 말 대신에 과학기술 창의 문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요?

[인터뷰]
지난 1950년대부터 과학기술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왔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창의성 creativity라는 개념을 포함한 과학기술 창의 문화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과학기술발전이 기초연구, 응용연구, 개발 등의 단계를 거쳐 발전하던 것이 최근에는 과학의 발견이 바로 실용화로 연결되는 사례도 빈발함에 따라 과학산업, 과학 비지니스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부에서부터 중점 추진해 오고 있는 무한상상실이 있는데 국민 누구나 상상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실용화로 연결 시키는 메이커 문화에 따라서 사례가 빈발하면서 이전의 순수한 과학기술문화 영역에 창의개념을 추가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앵커]
과학기술과 과학기술 창의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는데요.

최근 우리 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실태는 어떤가요?

[인터뷰]
정부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청소년, 성인 등 일반 국민의 관심·인식·태도에 관한 기초통계자료 확보 및 정책적 시사점 도출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과학기술이해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의 사회적 중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반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인식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층에서는 대폭 하락하여 2000년 조사 착수 이래 최저로 나타나고 있고 청소년층에서도 하락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결국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오늘날 중고등학생의 50% 이상이 수포자 즉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과학기술 창의 문화가 빨리 정착해야 할 텐데 오히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하락하는 건 큰 문제처럼 보이는데요.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인터뷰]
과학기술 창의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특별한 계층이 있기보다는 청소년, 주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 오고 있는 사업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하여 내실을 기하는 한편 성과가 큰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이언스TV가 굉장히 많은 일을 하는데 개국 10년 동안에 콘텐츠를 생산했고 과학기술 문화창단에 선봉에 서있는데요.

사이언스TV에서 생산된 콘텐츠가 인기가 많은데, 이런 좋은 콘텐츠는 더욱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창의적인 상상력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실현해볼 수 있는 무한상상실 같은 사업들은 정권에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깐 저희가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방송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그리고 나아가서는 어르신들까지도 과학기술에 친근감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과학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어떤 정책들 어떤 노력이 펼쳐지고 또 그런 것들이 필요한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김상선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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