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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로봇수술 위험성 논란

2013년 12월 02일 오전 09:00
최근 미국에서 로봇수술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봇수술로 인한 부상과 사망 사고가 계속되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수술의 위험성을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사입니다.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다빈치 로봇수술과 관련해 사망한 환자가 71명, 부작용을 겪은 환자가 174명이라고 의학 저널의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다빈치 로봇수술에 따른 부작용과 사망건수가 2004년 10만 건당 13.3건에서 지난해는 50건꼴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빈치 로봇은 팔이 360도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몸 속을 고해상도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여줘, 섬세한 수술이 가능한 첨단 의료장비입니다.

2000년 이후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전세계에서 연간 45만 건의 로봇 시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는 '사망률은 변동이 없고 부상률은 해마다 조금 달라 통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은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 언론들은 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을 선택하기 전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다른 수술방법은 없는지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안기종,한국환자연합회 대표]
"로봇수술로 의료사고를 당한 분들의 동일한 얘기는 로봇수술이 만병통치 수술인 것처럼 들었는데 막상 해보니깐 똑같더래요."

하지만 이번 미국 주요 신문의 집중 보도로 로봇수술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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