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새로운 음료가 전 국민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기온이 오르면 우리를 찾아오기 시작하는 불청객, ‘녹조라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녹조라떼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녹조는 녹조류, 남조류라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아주 자연스러운 자연 현상이다. 녹조라떼는 이런 녹조류, 남조류가 먹을거리도 많아지고 물 온도도 따뜻해지다 보니 너무 많이 생겨버린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표현은 ‘녹조 개화(bloom)’로서 녹조가 꽃이 피듯 확 피어나는 현상을 녹조라떼라고 표현한 것이다.
녹조는 지구상에 산소를 공급하는 동시에 다른 생명체의 먹잇감이 되기도 하는, 생태계의 유지를 위해선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녹조라떼처럼 너무 많이 늘어버리면 하천의 산소 부족 현상, 악취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녹조라떼를 제거 및 예방하는 기술들이 개발 중이다. 하천 주변에서 유입되는 여러 가지 영양 성분들 중에서 녹조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인(P)을 차단하거나, 떠다니는 조류들을 다른 조류에 달라붙게 만들어 제거하는 방법들이 고안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녹조라떼는 바이오연료 등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나무>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이상협 박사가 녹조와 녹조라떼의 차이점부터 녹조라떼를 제거하는 기술들까지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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