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되고 있는 뜨거운 이슈를 과학적 시각으로 날카롭게 해부한다! '사이언스톡'
대한민국의 한 해 평균 'GMO' 수입량은 약 800만 톤! 식품 원재료부터 사료용, 연구용까지 다양한 곳에서 ‘GMO'가 사용되고 있다. 우리 식탁을 소리 없이 점령한 ’GMO'에 대해 알아봤다.
프랑켄푸드 'GMO'의 탄생
모든 생명체는 자신만의 고유한 형태나 색, 특성 정보를 담은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 'GMO'는 이러한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변형시켜 새로운 형질을 지닌 작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타 생물의 유용한 유전자를 채취해 그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생물체에 삽입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작물은 새로운 유전형질을 가지게 되고, 인간은 자신들이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냉해에 강한 딸기를 재배하기 위해 심해에 사는 넙치의 유전자를 딸기에 삽입하는 것이 그 예이다.
생명의 씨앗인가 파멸의 씨앗인가
'GMO'의 등장으로 인류는 제초제와 병충해에도 죽지 않는 작물들을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GMO'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GMO'가 식량 위기 극복과 에너지난 해결을 위한 가장 큰 대안이라 주장하며 'GMO'의 적극적인 개발을 요구했다. 하지만 20여 년간 안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실제 반대론자들은 'GMO'가 종양과 불임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연구진은 쥐에게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이는 실험을 벌였다. 그 결과, 실험용 쥐에게 종양이 발생했고, 장기 등이 손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인의 식탁 점령한 'GMO'
'GMO'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다양한 형태로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대표적인 'GMO' 작물로 알려진 콩과 옥수수, 유채, 면화 등이 특히 그렇다. 실제로 콩은 두부, 두유 등 대두를 주원료로 한 제품 이외에도 간장, 고추장 등 생각지 못한 곳까지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점은 우리나라의 표시제도 상 어떤 제품에 'GMO'가 들어가는지 전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GMO'를 식품 원재료로 사용하더라도 함량이 5순위 내에 포함되지 않거나, 제조․가공 후 GMO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으면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나 유럽 등의 나라에서 'GMO'의 표시를 전량 의무화하는 데에 반해 예외조항을 적용해 'GMO' 표시 제도를 강력하게 제정하지 않아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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