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 사이언스에서는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전국의 국립과학관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과천과학관을 이성규 기자가 다녀왔는데 과천과학관은 어떤 특징을 가진 과학관일까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2.5m 높이의 테슬라 코일입니다.
400만 볼트의 방전 스파크가 발생합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들고 있는 형광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박진영, 부산 창진초 6학년]
"형광등이 멀리 있는데 불이 들어오니깐 신기했어요."
테슬라 코일 주위에 형성된 전자기장이 형광등 속의 전자와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특수 정전기 장비 옆에 학생들이 섭니다.
잠시 뒤 학생들의 머리카락이 위로 올라섭니다.
[강지혜, 용인 서원중 1학년]
"플러스-플러스끼리는 서로 밀어내는 전기니깐, 제 머리카락이 올라가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소형 로봇이 음악에 맞춰 동시에 춤을 추고, 2m 지름의 거대한 구에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지구의 영상이 나타납니다.
만지고 보고 들으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과학관입니다.
놀이하듯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어려운 과학 원리를 스스로 탐구합니다.
이 과학관은 하루 평균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 체험의 기틀을 다졌다면, 해외 선진 과학관처럼 학생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체감형 전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인다는 겁니다.
[홍현선, 국립과천과학관 기획조정과 연구관]
"기존에는 스위치를 눌러 불이 켜지거나 모터가 돌아가는 정도의 전시를 체험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나의 조작에 따라 결과물이 여러 가지 형태로 바뀔 수 있는 체험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개관 7년째를 맞은 과천과학관.
우리 아이들이 넘치는 에너지와 풍부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체험과학의 산실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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