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벤처 창업과 지방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방의 주요 거점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대기업이 센터를 뒷받침해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YTN은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지 중간 점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가장 먼저 문을 연 대구 센터를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액세서리 전문 기업을 창업한 김 혁 씨.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유아용 휴대전화 케이스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6개월 만에 시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다음 달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업 경험과 자금이 부족했던 만큼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센터의 지원으로 일단 큰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김혁,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대표]
"실제 제품화시키기까지 금형이나 사출, 설계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그런 쪽으로 인력들을 많이 지원받아서..."
지난해 9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2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7개 기업이 입주했습니다.
삼성의 전문가들이 제품 개발에서 회사 운영까지 도와주고 있고, 6개월 동안 최대 5억 원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삼성과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은 6개월 단위로 입주시켜 집중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벌써 1기가 이번 달 졸업을 하게 되는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수한 지역 중소기업에도 기술개발과 투자 지원은 물론 삼성 계열사 납품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나 기술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전문가의 지도까지 받을 수 있어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박성준, 아이디어 발표대회 참가자]
"전문가 멘토들이 구체적으로 사업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지도해 주셔서 몰랐던 것들이 많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대구 센터는 내년 말 삼성과 대구시가 옛 제일모직 터에 조성하고 있는 '창조경제단지'로 이전해 창업보육센터와 소호 사무실을 갖추는 등 규모를 더욱 확장할 예정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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