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은 국내 기계산업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기계산업의 메카입니다.
하지만 4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돼 구조 고도화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기계와 전자를 융합한 메카트로닉스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발전기의 회전자를 가공하는 공구를 만드는 한 업체입니다.
그동안 기술력은 있지만, 대기업 납품 실적 등이 없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했습니다.
스웨덴 업체 1곳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는 환경에서, 2년 후에는 매출액 5배 이상 증대를 꿈꾸게 됐습니다.
여기에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이 컸습니다.
설비투자금은 물론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과 특허 출원까지 도운 결과입니다.
대기업도 수입에 의존하던 공구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고, 원가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돼 말 그대로 상생을 실현한 겁니다.
[이인수, 성산툴스 대표]
"기술력에 대해서 품질의 검증을 받기도 쉽지 않고, 대기업에 인정을 받아 납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창구 역할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계와 전자를 융합하는 메카트로닉스로 경남 기계산업의 재도약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문을 열고 33개 업체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과 사업 기획부터 판로 개척까지 한 번에 돕는 원스톱 서비스로 180여 건을 상담하기도 했습니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기존 두산중공업 외에도) 로템이라든지 쌍용자동차나 LG전자 등 이런 대기업까지 포함해서 관련 중소기업과 서로 협업하고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꿈꾸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문을 연 지 3개월 만에 가시적 성과를 조금씩 내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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