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2015년 국보 지정!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소중한 유산 동의보감. 이매진 이번 시간에는 동의보감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들여다본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선조의 명으로 편찬을 시작해 약 15년에 걸쳐 완성한 의서다. 효과가 좋은 처방들을 담고 있고, 질병 중심의 한의학에서 몸 중심의 한의학으로 변화를 가져왔으며, 중국 의학부터 조선 의학까지 총망라하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수백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동의보감은 인체의 본질적 구성을 이야기하는 내경편, 인체 외형의 기능을 말하는 외형편 등을 비롯해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의 총 5편 25권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한 점은 한 가지 약재로 처방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의 ‘단방’이다. 이는 동의보감이 편찬되기 시작한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붕괴된 의료 제도를, 제대로 된 의서의 보급으로 보완하려 했던 것이다. 따라서 ‘단방’으로 여러 약재의 사용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했을 뿐 아니라, 약재들을 우리말로 풀어쓴 ‘언해’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연관된 지식의 상호참조를 통해 백성들의 자가 학습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왕실이 아닌 조선의 백성들을 지켜온 위대한 의서, 동의보감! 그 놀라운 가치를 이매진에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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