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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안심?…겨울잠 자는 모기를 잡아라!

2016년 02월 05일 오전 09:00
[앵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모기를 퇴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모기의 활동이 뜸한 겨울철이지만 지금부터 방역을 철저히 해야 여름철 모기에 의한 질병 확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모기는 체온이 변하는 변온 동물로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대사활동을 못 하고 동면에 들어갑니다.

겨울잠을 자는 형태는 모기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는 알 형태로 겨울을 납니다.

[이동규 /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 숲 모기 종류들은 숲 속에서 알로 월동하거든요. 그러니까 겨울철에는 흡혈할 수 없죠. 성충이 없으니까. 게다가 5월에 들어서서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알에서 부화하게 되고….]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빨간집모기나,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모기는 성충 상태로 겨울잠을 잡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늦가을부터 4월 초까지가 모기의 동면 시기입니다.

하지만 온도가 높은 아파트 실내 등에서는 겨울철에도 모기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중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는 데에는 따뜻한 기후 탓에 모기가 연중 활동한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라도 모기가 동면할 수 있는 주택가 물웅덩이 등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면 여름철 모기에 의한 질병 확산 우려를 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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