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상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가 이번 주말까지 열립니다.
첨단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다보니까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들만 나왔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틈새를 공략한 스타트업 기업과 학생들도 참가했는데요.
양훼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스마트패드 앱에서 방향키를 설정하니, 블록 장난감이 그대로 움직입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이 스마트 블록은 기존에 나온 각종 센서를 소형화한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써보게 해 30번 넘게 문제점을 보완한 결과입니다.
해외에서도 호평받은 이 기술은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신재경 / 스마트블록 업체 대표 : (스마트 블록으로) 쉽게 조립을 한 다음에 코딩교육과 로봇교육을 할 수 있고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다 보니까 아이들이 몰입도 있게 계속하다 보니까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현대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로마 주빌리 교회.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면 어디서든 생생하게 현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허승빈 / 서울 삼성동 : 소리가 작아졌다 커졌다 하면서 좀 더 입체감 있게 들려서 현실감 있었고, 어지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소리의 크기를 조절해 현장감을 높였고, 어지러움을 줄이는 영상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기존 가상현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겁니다.
[최수미 / 모바일가상현실연구센터장 : 제일 창의력이 높은 대학생, 대학원생 때 아이디어를 내서 아주 독창적인 내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술들이 산업체에 아이디어를 주고 또 완성된 제품으로 나올 수 있는 데에 기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월드IT쇼에는 주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약 200곳이 참가했습니다.
화려한 기술과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의 틈새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사람들.
이들의 도전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원동력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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