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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관리 필수! '자궁 건강' 위한 습관

2017년 06월 22일 오전 09:00
[YTN 사이언스] 젊어서 관리 필수! '자궁 건강' 위한 습관

[앵커]
최근 자궁근종을 비롯해 젊은 여성들의 자궁 질환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나 자궁의 경우 30세가 넘어가면 임신과 출산을 포함해 각종 호르몬 및 신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젊어서부터 관리하는 것이 필수겠죠.

오늘 '닥터S'에서는 생활습관으로 보는 자궁 건강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실제로 어떤 여성 질환들이 많이 증가했나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과 다낭난소증후군 이란 병입니다.

예전엔 지금보다 활동량도 많고 30세 이전에 첫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최근 들어 생활습관 변화로 근육량이 감소한 것이 다낭난소증후군 증가의 원인이 되고, 출산이 늦어지거나 출산을 안 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이 늘어난 원인이 됩니다.

[앵커]
흔히 자궁을 아기집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출산과 관련이 없을 때는 관심 갖기 쉽지 않은데, 미리 관리해야 할 필요성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런 병 모두 나중에 임신을 하고 싶을 때 임신을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임신을 하지 않을 분이라고 하더라도 생리량을 늘어나게 하고 생리통을 유발하고 생활 습관에 문제를 만듭니다.

심해지면 수술도 해야 하고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낭난소증후군은 그 자체가 배란을 막아서 불임의 원인이 되고, 월경 주기를 불규칙하게 하는데, 심하면 내막에 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자궁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화면으로 준비했는데 화면 함께 보시죠.

자궁건강에 나쁜 생활 습관 여름이 되면서 의상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데,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이런 것들이 자궁 건강에 안 좋나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렇게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옷들은 자궁 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질염을 유발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너무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앵커]
미니스커트 같은 경우에는 왜 그런 건가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미니스커트는 통풍에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골반에 압박을 심하게 하기 때문에 예쁘게 보이려고 너무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너무 꽉 끼는 옷이 안 좋다는 거 살펴봤고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 나쁜 생활 습관이죠.

인스턴트, 고열량 음식 이런 것들 나오는 거 보니깐 식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려는 건가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실 찬 음식이 안 좋다고 말하는데 찬 음식보다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고열량 음식은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인스턴트 음식, 화학조미료 등이 자궁내막증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고열량 음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다낭난소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만도가 증가하는 것은 유방암의 위험성도 높입니다.

그리고 커피나 카페인 음료 등 카페인 음료도 자궁에 좋지 않은 음식 중 하나이므로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삼가시는 것이 좋고요.

또 이런 저런 여성에게 좋다는 건강식품도 사실은 오히려 건강 식품이 자궁 근종을 키우거나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는 하고 비타민D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앵커]
건강식품 중에 오히려 자궁근종을 키우는 것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대부분의 건강식품이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건강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산부인과 의사들이 봤을 때 더 문제입니다.

[앵커]
자궁 건강이 호르몬과 연관이 있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는 주로 많이 하죠.

그렇다면 생활 습관 중에 어떤 것들이 건강을 해칠까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일단 규칙적인 수면 시간이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수면시간은 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나 하복부를 압박하는 자세도 하체의 혈액 순환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이코노미 증후군 등 정맥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분들이나 피하 피임제를 사용하는 분들은 너무 장시간 앉아 있거나 하복부를 압박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 여성들의 운동 부족과 근육 감소가 가장 큰 문제인데요.

다낭난소증후군은 전신적인 지방과 근육량의 비율에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데요,

그래서 꾸준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앵커]
서양에서는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들도 운동을 즐겨서 하는 편이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근육량이 좀 더 올라가기 때문에 다낭난소증후군은 조금 적은 편인가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근데 서양 여자분들은 우리보다 훨씬 지방량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여자분들은 비만한 경우가 굉장히 드뭅니다.

근데 우리는 너무 과도하게 살을 빼려고 하기 때문에 과도한 다이어트가 문제이고요.

또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지방을 빼는 거에만 집착을 하시고 근육을 늘리는 것에 신경을 많이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니깐 한국 여자들은 지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기 보다는 대부분 근육을 늘리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앵커]
근육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이런 식으로 자궁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증상들 어떤 것이 있나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다낭난소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여드름이 심하고, 몸 중심선에 털이 굵게 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몇 달에 한 번씩 만 월경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꼭 해 보셔야 합니다.

또한, 평소와 달리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월경량이 늘어나거나, 월경통이 심해지는 것도 자궁 건강 이상의 징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건 확인이 가능한데, 월경량이 증가하는 건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네, 월경 과다의 경우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본인의 월경량이 많은지 적은지 대부분 모르고 지내기 때문입니다.

비교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원칙을 알려드리면, 월경주기 중 나오는 양이 80mL가 넘으면 양이 너무 많은 겁니다.

작은 야쿠르트 병이 65mL이니깐 그것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패드를 두 시간에 한 번 이상 자주 바꿔야 한다거나, 자다가 중간에 깨서 바꿔야 할 정도거나, 1cm 이상의 덩어리가 진다면 양이 많은 겁니다.

빈혈이 있을 때도 월경 과다가 있는 것은 아닌지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혹시 자궁건강 관리를 위해서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습관, 가지면 좋은 규칙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신정호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일단 매달 월경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월경일기를 쓰면 월경을 시작한 날과 끝난 날, 생리통 정도, 월경 양 등을 기록해놓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서너달 정도 지켜봤을 때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매년 생일 때마다 선물을 주는 것처럼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직 20~30대 초반이시라면 더 늦기 전에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능하면 성 경험 이전에 맞는 것이 효과적이니깐, 미리 맞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병원을 종종 찾아서 검진도 받고 자기 스스로 정보, 지식을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그런 것들을 피하는 문화들 빨리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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