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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힘, 도량형

2017년 08월 16일 오전 09:00
땅 위의 이야기가 담긴 측량의 역사, 도량형.

한반도에서 인류가 살기 시작하며 함께 한 과학기술의 시작은 단위를 재는 도량형에서 시작이 되었다.

고대 유적에도 숨겨진 도량형의 비밀.

신라 제일의 사찰 황룡사에 안치 된 장륙상이란 불상에는 이름에서부터 고대 도량형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고대 국가의 불교문화 속 불상과 사찰들은 도량형이 존재했기에 남아있는 유물이었다.

고대 역사에서 쓰인 도량형의 단위, 척.

우리가 알고 있는 길이를 재는 단위 자와 같은 의미로 쓰인 척은 사람의 한 뼘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동아시아 국가에서 쓰인 척은 그 유래와 역사를 통해 단위의 중요성과 문명의 시작을 알렸다.

도량형에는 국가를 지키는 도구들도 있었다.

군사들에게 쌀을 나눠주거나 세금을 측정하는데 사용됐던 파배, 조선 도량형과 과학의 기틀을 잡은 세종대왕의 황종률관, 비리를 막기 위해 암행어사에게 지급된 물품 유척은 모두 나라를 위해 사용된 도량형 도구였다.

도량형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지만, 나라를 빼앗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나라를 빼앗기 위해 일본은 조선의 도량형을 서양의 미터법으로 바꾸었다.

도량형 속에 숨은 역사 속 과학기술의 비밀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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