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인류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또한 물질적, 정신적으로도 우리 삶에 밀접하게 파고들며 역사를 함께 해왔다.
먼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나무라고 하면 소나무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사시사철 늘 푸른 모습처럼 꿋꿋한 지조를 상징하는 것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소나무.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은 아기가 태어나면 삼칠일 동안 솔가지로 금줄을 쳤고, 죽을 때는 소나무로 관을 짜기도 하는 등 한민족의 삶부터 죽음까지 소나무는 늘 함께하던 존재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수종을 갖고 있는 나무는 다름 아닌 참나무다. 특히 참나무는 우리 선조들의 삶에 상당히 중요한 나무였는데, 열매인 도토리는 흉작이 든 해에 먹을 것이 없는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최고의 구황식품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는 무엇일까? 경기도 양평 용문사 앞에는 1,100년을 버티고 서있는 은행나무가 있다. 상당히 흥미로운 건, 은행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아주 독특한 수정 과정을 거쳐 번식을 한다. 은행나무 ‘정충’에 숨은 비밀을 알아본다.
이처럼 소중한 자연유산인 우리의 나무를 보존하고 지켜나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천연기념물과 희귀식물을 대상으로 후계나무 육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나무의 유전자 DNA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의미를 짚어본다.
빠르게 도시화 되어가는 이 시대, 우리나라 나무에 숨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알아보고, 그 의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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