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간편해서 인기가 있는 무선 물걸레청소기가 성능과 소음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지 등을 닦기에는 좋지만, 찌든 때를 없애려면 20번 넘게 왕복해야 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로 10만 원대에 판매되는 무선 물걸레청소기!
몸을 숙여 손걸레질 할 필요 없고, 선이 없는 만큼 이동이 쉬워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작동 방식에 따라 직사각형의 패드가 앞뒤로 움직이는 왕복식과 원형 패드가 360도 도는 회전식으로 나뉘고, 부가 기능도 다양합니다.
[최용두 / 전자제품 판매점 팀장 : 물통이 들어가서 물 분사도 함께 되는 물걸레 청소기, 진공 청소도 같이 할 수 있는 물걸레 청소기, 마지막 유선으로 스팀까지….]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바닥의 오염원을 얼마나 빨리 제거하느냐로 따져본 청소 성능에서 제품마다 차이가 났습니다.
커피와 수성펜 등 약한 오염 물질 제거 성능은 모두 우수했지만, 찌든 때를 닦아내는 실험에서는 3개 제품이 평균 22회 왕복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오래 걸렸습니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은 직사각형 패드를 쓴 왕복식 제품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한번 충전해서 사용 가능한 시간은 왕복식이 원형 패드 회전식보다 최대 3.5배 길었습니다.
[양종철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 왕복식 제품은 회전식 제품에 비해 사용 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음이 상대적으로 컸고, 찌든 오염원에서의 청소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사각형 패드는 구석 모서리까지 닿는다는 장점 등이 있는 만큼 사용 환경에 따라 제품의 특징을 비교해서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원은 모든 제품이 안전성과 배터리 내구성에서는 이상이 없다며 자세한 결과는 '행복드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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