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동에 위치한 노을공원.
그 한편에 특별한 발전소가 있습니다.
발전소는 흔히 바닷가에 위치해 있거나 주택가를 벗어난 변두리에 있기 마련인데, 도시 한복판, 사람들이 오가는 공원 근처에 대규모 발전설비들이 구축돼 있는 것이 조금 낯선 모습인데요.
이곳은 바로 수소발전소입니다.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곳이죠.
2017년 2천 평 부지에 연료전지 8기가 들어선 이후, 이곳에선 연간 16만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 주택용 사용전력의 약 1.5%에 해당하며, 마포구의 경우 4만 5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죠.
발전소의 역할대로 전력을 생산하는 건 같지만 수소발전소엔 다른 곳과 비교해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소음이 없고, 굴뚝이 없으니 대기를 오염시키는 매연 또한 없죠.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것은 오직 소량의 열과 물입니다.
도심에 자리 잡은 수소발전소.
이것이 반영하는 건, 궁극의 에너지, 수소에너지가 우리 생활 속에, 이미 들어왔다는 사실입니다.
배경호 [vjhoy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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