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의 공포와 사회적 거리 두기, 봉쇄는 개인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리는 이제 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교육받고, 집에서 여가를 즐긴다. 삶의 반경이 전 세계에서 집 안으로 축소된 것이다. 그리고 이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 세계의 ‘집콕’ 생활
‘집콕’이 뉴노멀로 떠오른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미국 봉쇄령 이후 식량 수급 문제를 겪고 자급자족 환경을 만들고 있는 이가 있는가 하면 취미생활인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집 안에 체육관을 만든 사례자도 있다. 또한 집콕 생활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콘텐츠들도 넘쳐나고 있다. <이후의 세계>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특별한 여행법을 통해 베네치아의 골목을 탐험한다.
세계인의 집안에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일상을 만나보자.
▶ 미래의 집, 요새가 되다
이전까지 휴식의 기능을 담당했던 집 안으로 사회의 모든 기능이 들어오면서 부작용이 생겼다. 집이 불편해졌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는 “집에 있는 시간이 1.5배 길어진 만큼 공간도 1.5배 더 필요하게 되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집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 제언했다.
또한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집의 기능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집 요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미래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이후의 세계>는 올해 초 개최됐던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박람회 CES2021에서 그 단초를 찾아 ‘미래의 집’을 구현했다. 상상 속에만 있던 집의 미래를 만나본다.
▶ 집, 뉴노멀을 만나 확장되다
원격근무가 뉴노멀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주거 형태의 가능성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꼭 근무지역 근처에 거주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거주지의 자유가 생겨난 것.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일본에서는 원하는 지역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할 수 있도록 숙소 및 업무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유행을 끌고 있다는데.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집의 확장, 새로운 집의 개념을 만나보자.
배경호 [vjhoy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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