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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배 안전한 소형 원자로 i-SMR 시동...석탄 화력 대체·수소 생산

2023년 02월 13일 오전 09:00
[앵커]
정부가 기존 원전보다 1,000배 안전하고 석탄 화력발전도 대체할 수 있는 i-SMR, 즉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싸고 안정적인 수소 생산도 가능해 여야가 모처럼 함께 SMR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 원전보다 1,000배 정도 안전한 i-SMR, 즉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 사업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SMR 등 에너지 기술 개발 예산으로 올해 1조 2천여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SMR은 사고가 나도 주민 대피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전성이 강화돼 도심에 설치할 수 있는 게 강점입니다.

[심형진 /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SMR을 대상으로) 그간 연구됐던 많은 안전성 향상 기술들이 접목된 것이고…. (후쿠시마 사고 같은) 중대 사고가 날 확률로 말씀드리면…. 10억 년에 한 번 날 수 있다는 것이고….]

170MWe(메가와트일렉트릭) 규모의 전기 출력에 크기는 기존 원전의 1/100 이하로, 건설 기간과 비용이 적어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2022년에는 미국 IRA 법으로 화력발전 교체용 원전 건설에 대한 획기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싸게 안정적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한 것도 장점.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수소와 함께 원전, 특히 SMR 기술 과학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야도 모처럼 한목소리로 SMR의 안전성을 담보하며 오는 2030년 수출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전이 위험하기 때문에 필요 없어'라고 할 게 아니고, 원전의 위험 요소를 줄여가면…. 우리 국민들도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김영식 / 국민의힘 의원 : 스마트 원전의 전신의 노하우를 갖고 있고, 나름대로 플랜이 빡빡하지만,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80여 종이 개발 중이나, 앞서 2012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원천 기술을 확보한 상태.

2030년대 이후 연간 100조 원 이상으로 커질 석탄발전 대체 시장을 선점하려는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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