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한강르네상스 2.0, '그레이트 한강'을 발표했습니다.
한강변에 회전관람차 서울링과 노들예술섬 등 새로운 명소를 만들고 한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를 놓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시간에는 유럽 수변도시의 변화를 통해 '그레이트 한강'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 점검합니다.
먼저 오늘 첫 시간으로 런던 템스 강의 케이블카를 통해 한강 횡단 곤돌라의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런던에서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런던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입니다.
그리니치 반도에서 로열 독스까지 1km 정도의 곤돌라 선이 90m 높이에 이어져 있습니다.
편도 10분이면 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
특히 템스 강의 케이블카는 지하철역뿐 아니라 50여 개의 버스 노선, 수상버스와도 연결되는 등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런던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개통 이후 기대만큼 이용객이 늘지 않았습니다.
런던 도심과 조금 떨어진 위치인데, 관광·교통 수요 예측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도 한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를 한창 구상 중입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한강이 굉장히 길잖아요. 그러니까 긴 서울의 그 한강 서울 구간에 (곤돌라) 하나 정도는 있는 게 도움은 되겠다는 생각은 들고요.]
특히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강북의 뚝섬유원지:역까지 1.6km를 연결하는 곤돌라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5~6분이면 곤돌라를 타고 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
교통 기능 외에도 한강을 색다르게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관광 수요가 충분히 따르지 않으면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다만, (한강 곤돌라) 그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해서 어느 위치에 만드는 것이 가장 경관을 구경하는 데 도움도 되고 경제성도 아울러 확보가 될 것이냐 이 점을 깊이 고민을 해서….]
서울시는 민간투자 제안을 받은 뒤 이용 수요와 기술적 타당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한강 곤돌라 노선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런던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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