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우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친환경융합소재연구부문 수석연구원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여든여섯 번째 주인공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친환경융합소재연구부문의 홍성우 수석연구원이다.
구부러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동그랗게 말리기까지 하는 디스플레이의 탄생. 여기에 고분자 합성 기술을 더해 주름 없이 오래 쓰는 광학 필름을 만든 과학자가 있다는데. 30만 번 구부려도 끄떡없는 광학 필름을 개발한 홍성우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는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일반 투명 필름을 쓰게 되면 반복적으로 접었다 폈다 할 때 디스플레이 피로도가 누적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현상은 필름에 크랙을 유발하는 등 여러 문제를 가져온다.
홍성우 박사는 고분자 합성을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광학 필름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지 탄성률의 100배 이상을 기록하고, 30만 회 이상 접었다 폈다 해도 초기 품질을 유지하는 등 우수한 특성을 동시에 가지며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무인항공기나 자율주행차가 일상이 되기 위해 전자파를 제어해 전자기기 오작동을 막는 전자파 차폐 필름 개발도 홍성우 박사가 주도하고 있다는데.
물질의 합성을 통해 새로운 소재를 탄생시켜 우리나라의 미래 가치와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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