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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최강 한파에 폭포도 얼었다...설국으로 변한 서해안

2023년 12월 22일 오전 09:00
[앵커]
최강 북극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해안에는 30cm 넘는 폭설이 내려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세게 쏟아지던 폭포가 그 흐름을 멈췄습니다.

물 대신 50m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 기둥이 장관을 이룹니다.

폭포 아래쪽 커다란 바위에는 거대한 고드름이 만들어졌습니다.

북극에서 남하한 강력한 한기가 만들어낸 모습입니다.

[황영빈 / 서울 중랑구 상봉동 : 날씨가 지금 역대 급으로 가장 춥다고 해서 제대로 얼었을 때 한번 보고 싶어서 왔는데, 정말 실제로 보니까 장관인 것 같습니다.]

도심도 이례적인 12월 한파에 움츠러들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모자에 마스크, 귀마개로 중무장한 채 종종걸음을 합니다.

청계천 가장자리는 얼어붙기 시작했고, 고드름도 생겼습니다.

강원도 향로봉은 영하 25.5도, 서울도 영하 14.4도로 평년보다 10도 이상 낮아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에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설국으로 변한 내장산의 정자 지붕과 앙상한 나무에는 하얀 눈꽃이 폈습니다.

살얼음으로 뒤덮인 호수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반면 30~4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진 도심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거리 곳곳이 눈으로 뒤덮였고, 영하권 추위에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이중철 / 전북 고창군 : 눈이 많이 내려 차에 눈을 치우고 있는 중입니다.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들고 바빠서….]

전국을 얼린 북극발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서해안은 내일까지, 제주도는 모레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여승구, 박진우, 온승원
영상편집:전주영
그래픽:박유동







YTN 김민경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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