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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고령층·고혈압 주의...낙상도 치명적

2023년 12월 22일 오전 09:00
[앵커]
매서운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서 건강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

특히 고령층이거나 고혈압 증상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계광장 폭포의 세찬 물살을 받는 청계천 곳곳에 얼음이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올라가거나 발로 차도 깨지지 않습니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관련 사고와 질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파·대설특보가 내려졌던 전북 무주에서 실종된 80대 여성이 지난 17일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하지방층이 얇아지는 노년층은 체온 손실을 막아주는 능력이 떨어져 더 취약합니다.

또 기저 질환으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혈액 속 수분이 손실돼 점도가 높아지고, 급격한 기온 차에 혈관이 수축하는 부담까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오한진 /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19일 뉴스라이더 출연) : 수분도 날아가게 되고 그 다음에 혈관도 수축하게 되면서 혈압이 더 많이 올라가고 또 혈전이 잘 생기기 쉬운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거든요.]

곳곳이 빙판길이 되면서 낙상사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바닥을 짚은 손에 작게는 찰과상으로 그칠 수 있지만,

골절이 의심되거나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곳의 고관절에 손상이 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최봉춘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고관절 부위가 골절이 오게 되면요 걸음을 걷지 못하고 누워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굉장히 큰 위험이 올 수가 있습니다." + "손을 주머니에 넣고 이렇게 다니시지 말고 장갑을 끼시고….]

대표적인 한랭질환인 동상 증상이 있으면 37도에서 39도의 온수에 동상 부위를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몸이 따뜻해지더라도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절주가 권장됩니다.

특히 한랭질환 환자 60% 이상은 65세 이상이어서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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