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부에서 훔볼트 펭귄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칠레 과학자들이 훔볼트 펭귄이 서식하는 중부 해안의 섬 2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엔 번식 가능한 암수 쌍이나 둥지의 수가 8백 개가 넘었지만, 올해엔 1개만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훔볼트 펭귄이 한해 만에 급격히 감소한 건 엘리뇨 현상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많은 펭귄이 죽거나 먹이가 남부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훔볼트 펭귄은 칠레와 페루 연안에 서식하며, 남극에서 적도로 흐르는 훔볼트 해류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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