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만년 전 달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과학원 지질학·지구물리학연구소는 지난 5일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4년 전 달에서 갖고 온 시료를 분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창어 5호의 달 샘플 3g에서 직경 20∼400마이크로미터인 유리구슬 3천 개를 골라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3개는 질감과 화학적 조성 등을 토대로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유리구슬은 우라늄-납을 통한 연대 측정 결과 1억2천3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나타나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기 달에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얘기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과학자들은 창어 5호가 달에서 채취한 암석을 분석해 20억 년 전 달에서 화산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2021년 발표했습니다.
창어 5호는 달 표면은 물론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채취한 토양·암석 샘플 천731g을 갖고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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