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끔 손이나 발끝이 저린 느낌을 받으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나 보다라는 생각에 열심히 주무르셨던 경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가 아니라 말초신경병증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주변에는 손, 발끝이 저린 현상을 겪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원인으로 혈액 순환을 꼽고 손발을 주무르거나 온찜질을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혈액 순환이 아닌 말초신경병증도 원인으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말초신경병증이란 몸의 말단부인 팔, 다리의 신경에 손상이 생기면서 유발되는 병인데요.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처럼 신경이 인대 등 다른 조직에 눌려 발생하는 압박성 말초신경병부터, 당뇨나 술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여러신경병, 폐렴이나 장염 이후 발생하는 길랑바레증후군 모두 말초신경병증 가운데 하나입니다.
신경전도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광범위한 검사를 거쳐도 25% 정도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혜림 /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네 명 중에 한 명, 25% 정도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들도 있다고는 하고요. 증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점점 심해지고 이것 때문에 삶의 질이 많이 저하되기 때문에….]
아예 말초신경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흔한 원인인 당뇨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술을 멀리하고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되는 꽉 끼는 옷, 신경에 압박을 주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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