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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바뀐 계절, '반소매→패딩'...뒤죽박죽 날씨, 원인은?

2024년 11월 19일 오전 09:00
[앵커]
최근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지난주에는 반소매를 입어도 될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는데, 주말 사이 날씨가 급변해 이제는 두꺼운 패딩을 입어도 추울 정도입니다.

'오락가락' '뒤죽박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 대체 왜 이런 걸까요?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추위가 엄습한 서울 도심 출근길은 하루 만에 급변했습니다.

거리에는 하루 만에 겨울 패딩과 털모자, 장갑, 귀마개까지 등장했습니다.

때아닌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반소매에 민소매 차림까지 등장했던 지난주와는 너무 차이가 큽니다.

시민들도 급변하는 날씨에 적응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지유 / 고양시 일산 동구 : 지난주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따뜻해서 한복 입고 놀 생각이었는데 (오늘) 막상 나오니까 너무 추워서 아침에 목도리까지 찾아서 하고 나왔거든요 날씨가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는지 모르겠어요]

밤사이 북쪽 5km 상공에서 영하 20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밀려온 것이 원인입니다

고성 향로봉과 무주 설천봉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내륙에서도 영하권 추위가 기록됐는데, 서울 기온도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전북 내륙에는 올가을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강원과 충청 내륙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가을이 아닌 여름을 향해 가는 따뜻한 봄처럼 느껴질 만큼 기온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 추위가 더 강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반기성 / YTN 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최근 온난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주까지 11월 기온이 역대급 수준을 보인 곳이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번 주 평년보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체감적으로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기온을 밑도는 이른 추위는 하루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수/ 기상청 예보분석관 : 19일 화요일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에서 8도 사이로 떨어지며, 낮과 밤의 기온 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계절의 시계가 제자리를 되찾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는 지난주에 비해 10도 이상 기온이 낮아 체감 추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기보다 점차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아침 기온이 내려가겠다며 추워지는 날씨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강은지

촬영: 유경동

디자인 : 이나은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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