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면서, 침체기였던 제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비수도권 제조기업들에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정부 지원 사업으로 국내 제조업 현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은 생산설비 노후와 인력 부족, 산업 재해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지방일수록 상황은 심각한 데, 정부가 '제조업 인공지능 융합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제조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으로, 경남과 대구, 경북, 울산 등 영남권 전역에서 동시 추진 중입니다.
지난 8월 시작 이후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상황.
경남의 한 업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공정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불량 발생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송응열 / 코드비전 대표 : (불량품 검수) 정확도가 80%입니다. 데이터가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딥러닝은 똑똑해지는 방식인데요. 90% 이상 더 나아가 99%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또 다른 업체는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전력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전력 사용량을 예측해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윤희성 / 디에스피 대표 :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생산 실적, 온도, 전력, 품질 관련된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해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것이고 AI 모델은 현장의 특성을 반영했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도가 높은 모델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신규 채용한 인력은 영남권 전체 150명으로, 처음 계획한 인원보다 4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438억 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편집: 황유민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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