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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아는지 모르는지 유인원은 다 꿰뚫고 있다

2025년 02월 21일 오전 09:00
[앵커]
상대방이 특정한 정보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인원인 '보노보'에게도 이 같은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한다는데,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영상 속, 보노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종이컵 3곳 중 하나에 먹이를 숨깁니다.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가림막 때문에 먹이가 숨겨진 위치를 알 수 없는 상태.

그런 다음 '먹이가 어디에 있지?'라는 질문을 던지자, 보노보는 재빨리 먹이가 숨겨진 컵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이를 통해 유인원에게도 상대방의 무지를 인식하는 능력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동료가 어떤 정보를 모르는지 그 맥락을 파악하고, 정보를 알려주는 '협동 능력'이 인간만의 특성이 아니라는 증거가 발견된 겁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유인원이 동료와 소통해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동료의 정신상태나 신념을 바꾸려는 '의도성'까지 지녔는지를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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