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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고농축 우라늄, 미국이 확보...호르무즈 통행료 안돼"

2026년 05월 22일 오전 09:0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해 파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쟁점인 우라늄 처리를 두고 미국과 이란 모두 물러서지 않으면서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보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안 된다"라며 미국으로 가져올 뜻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그것을 확보할 겁니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우리가 확보한 뒤 파괴할 겁니다. 그들이 그것을 갖도록 두지는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란과 협상 중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들은 "최고지도자의 지시와 체제 내부의 합의는 농축 우라늄이 이란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란 수뇌부는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면 향후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측은 또 "미국과 이견이 좁혀졌다"면서도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여전히 쟁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60% 농도의 농축 우라늄 440㎏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이견이 다시 드러난 만큼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또 다른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이란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다시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인 만큼 통행료 부과 금지 입장을 밝혔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그런 방안을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종전협상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데, 진척 상황 있습니까?

[기자]
종전 협상 핵심 인사인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곧 테헤란에 도착한다고 타스님 뉴스 등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는데요, 파키스탄 내무장관에 이어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이란을 방문하면서 한 달 넘게 교착됐던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 역시 "파키스탄 측이 오늘 테헤란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을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루비오 장관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긍정적인 신호들도 일부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며칠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거라고 말했지만, 최대 쟁점에서 절충점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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