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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찾고 로봇이 점검'…피지컬 AI 선로점검 기술

2026년 10월 28일 오전 09:00
[앵커]
열차가 다니는 선로를 사람이 직접 점검하는 작업은 사고 위험이 큰데요.

국내 연구팀이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드론이 먼저 선로를 살피고, 로봇이 현장에 들어가 정밀하게 점검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임늘솔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달리는 선로 주변을 따라 드론이 빠르게 이동합니다.

넓은 구간을 한눈에 살피며 선로 위를 관측합니다.

장애물이 발견되면 인공지능이 영상을 분석해 위치를 파악하고, 관제센터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관제센터에서 점검 지시를 내리면 사족보행 로봇이 현장으로 움직입니다.

자갈길과 비탈길을 지나 장애물이 발견된 위치까지 자율적으로 이동한 뒤, 선로 위에 올라탑니다.

선로를 따라 미끄러지듯이 이동하면서 카메라로 표면을 가까이 촬영하고, 인공지능이 마모나 균열 같은 작은 결함까지 찾아냅니다.

또, 위험 상황에서는 주변 지형을 분석해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드론이 넓게 관측하고, 로봇이 정밀하게 점검하는 피지컬AI 선로 점검 기술입니다.

작업자가 일일이 조작하지 않고 직접 지시해도 상황에 맞춰 움직입니다. "레일 표면 결함 검측해줘"

[변성준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험지를 주행할 때는 계단이나 자갈들을 극복해야 해 사족 보행으로 주행하면서 시속 10km의 속도로 주행하고요. 레일 위에 주행할 때는 선로 위에 붙어서 시속 20km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철도공사 현장 작업 중 발생한 사고는 726건에 달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적용된다면 열차가 오가는 선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 결함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발견하고 조치하는 예방 중심의 선로 관리 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덕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피지컬AI연구실장 : 철도 환경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철도 운영이 끝난 주로 야간 새벽 시간대 이런 활동들을 하십니다. 이런 부분을 자동화함으로써 일하는 작업 환경을 개선해 드린다는 의미가 있을 수 있고요.]

연구팀은 어두운 밤이나 터널, 비가 오는 날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검증을 거친 뒤, 실제 열차가 운행하는 선로에서 실증할 계획입니다.

YTN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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