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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내륙 괴산에 염전이 있다니?

2015년 08월 10일 오전 09:00
[앵커]
중부 내륙지방에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다면 믿겠습니까?

충북 괴산에 엄연한 염전이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순백색의 소금을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소금 수확이 한결 쉽고 양도 많아졌습니다.

바다에서 길어온 짠물이 아닌 지난 겨울 배추절임에 사용했던 소금물을 모아 소금으로 다시 만들고 있는 겁니다.

[송영준,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에는 절임배추를 많이 해서요 소금물을 그냥 노지에 버리면은 오염이 많이 되서 이렇게 군에서 소금염전을 만들어 환경오염이 안되게끔..."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120여 톤으로 버려지는 소금물 천여 톤을 모아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이곳 소금 농도는 27%로 테니스장 등 운동장과 도로 제설용으로 사용돼 연간 4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군은 이 염전에 그치지 않고 '괴산의 빛과 소금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2만2천여 ㎡에 조성되는 테마파크에는 소금문화학습관, 염장체험장, 염생식물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섭니다.

[최병렬, 충북 괴산농업기술센터]
"산골에서 소금의 생산과정이라든지 소금을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현재 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소금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절임배추 폐염수의 친환경적 처리 등으로 녹색성장에 도움을 주면서 염전체험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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