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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눈물

2010년 12월 22일 오전 09:00
비상이다!

사방에 쓰러진 녀석들, 저항은 커녕 어서 살려달라는 듯 꼼짝않고 몸을 맡긴다.

살기위해 날아왔다, 하지만 끝내 이 겨울을 넘기지 못할 것만 같다.

매년 반복되는 눈물과의 사투.

상복처럼 검은 깃털을 펴고 땅위의 모든 죽음을 찾는 하늘의 종족.

이승과 저승을 중개하는 새, 독수리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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