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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습관' 전기료 줄이고, 전력난도 넘고...

2013년 06월 14일 오전 09:00
[앵커멘트]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정에서 전기 소비량을 줄이면 전기 요금을 깎아주는 '절전 인센티브'가 도입됐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만 뽑아도 전기 사용량을 6%나 줄일 수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평균 7만 5천 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내고 있는 가정입니다.

에너지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집안의 새는 전기를 잡아봤습니다.

플러그를 뽑기 귀찮아 내버려 둔 TV와 에어컨, 켜져 있는 것도 아닌데 전기는 흐릅니다.

이른바 '대기전력'으로 새 나가는 양이 가정의 전체 전력 소비량의 6%를 넘습니다.

나라 전체로 보면 한 해 무려 4천5백억 원이 손실입니다.

여름철 전력소비의 주범 에어컨을 켜자 순식간에 소비전력 1000W를 넘어갑니다.

TV는 소리를 키울수록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인터뷰:이학재, 에너지컨설턴트]
"권장하는 개별 멀티 탭을 사용해 대기전력을 줄이고 이런 방향으로 가면 전기요금을 10% 정도, 그 이상도 줄일 수 있어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전력소비를 100W씩만 줄여도 블랙아웃의 위기를 넘을 수 있다는 시민단체의 절전운동도 본격화했습니다.

전력사용 피크시간 대 TV 1대를 끄거나 에어컨 가동을 30분만 쉬어도 100W의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모든 국민이 100W씩만 줄이면 원자력발전소 1기를 줄일 수 있는 양입니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선풍기 대신 부채를 듦으로써 우리 모두가 위험한 전력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올여름 7, 8월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최대 10%나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절전 습관과 에너지 소비 효율화의 지혜만 모아도 올여름 아슬아슬 전력 위기 극복에는 큰 힘이 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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