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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위중증·사망 급증…중국발 확산 막으려면?

2022년 12월 29일 오전 09:00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세는 잦아드는 모양새지만 위중증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발 확진자의 입국이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만 명 조금 넘게 나왔는데 1주일 전보다는 4천여 명 줄어들었습니다.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지는 않는 모습인데, 앞으로 확진자 추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인터뷰]
현재 요일 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주말에는 약간 줄어들고 주 중에는 7, 8만 명 나오는 수준이죠. 지난 2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규모는 6만 6천 명 정도로 완만한 증가세 혹은 정체기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게 겨울철이라는 특성상 감소 추세로 가기엔 어렵고 2월 정도 까지는 아마 이런 추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감염 재생산지수가 10주 이상 계속 1을 넘고 있어 정체기를 거치면서 3월 정도가 되면 완연한 감소 추세로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그러니깐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완만한 증가세나 정체 정도이다 라고 말씀 해주셨는데 하지만 신규 환자에 비해 위중증과 사망자 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큰 폭이긴 합니다. 위중증의 경우 이번 주에 573명인데 이전 주에는 하루평균 511명 이였기 때문에 하루 평균 62명 정도 늘어났고 사망자도 이번 주 하루 평균 59명인데 지난 주는 54명이기 때문에 5명 정도 늘어났습니다.

보통 위중증 사망자 수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3주 후에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이지만 숨은 감염자가 많아 정확한 방역지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당히 큰 유행은 지속 되고 있지만 방역태세 또는 우리의 대응 태세, 중환자실이라든지 병상 수준은 아직 까지 안정적이라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 처럼 숨은 감염자가 많다 보니 수치들 간에 착시효과가 일어나는 것 같은데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뭐라고 보시나요?

[인터뷰]
그게 확실한 방법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지금으로 봐서는 젊은 층들이 여러 가지 코로나 19에 대한 감염 혹은 재감염에 대한 공포심은 상당히 줄어들었고 증상이 있어도 실제로 진단을 받지 않는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겨울철의 특성상 감기, 독감 혹은 코로나 19 증상은 거의 비슷해서 신속항원검사로서 진단을 받음으로 해서 확진 판정 진단이 되면 타미플루 같은 탁월한 치료제가 있어 일단은 젊은 층일지라도 진단 검사는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중국 얘기도 해볼 텐데요, 중국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하면서 각국이 지금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해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방안들이 포함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미 다 의논을 했을 것이고 내일 발표만 남았는데 일본인 경우 30일 부터 모든 중국 입국자 홍콩,마카오 경유자들까지 신속 진단을 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일주일 격리를 의무화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1월 5일 입국자부터 경유라든지 적정 과정의 상관없이 48시간 이내에 음성확인서를 의무화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아까 발표에서 보신 것처럼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48시간 내에 pcr음성 확인서를 의무화하든가, 입국 시에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pcr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아 보여 48시간 이내에 결과까지 받아야 하는데 pcr의 특성상 1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탑승 이전에 결과를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불편을 느낄 수 있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라 할지라도 민감도라든지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놓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타겟 검역 국가라해서 37.3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동반자 까지 검사를 하고 격리, 검사를 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pcr검사를 하는 것이 도입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두 가지 정책이 모두 정확성, 신속성 측면에서 장, 단점이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요, 또 그리고 중국 내에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 감기약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감기약 수급 대책도 담길 예정인데요,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대책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글쎄요, 굉장히 중요한 얘기인 것이 중국이 14억 인구인데 아마 12억 정도가 감염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이미 12월 한 달만 해도 2억 5천만 명 정도가 감염되었다는 보고도 있고 그래서 이 코로나 19 이외에도 호흡기 질환들로 해열제 등 수요가 엄청난데 우리나라 경우 해열제 원료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이 원료 수급을 다른 국가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고 부르펜 계열도 잘 듣는 사람이 있거든요. 약도 다변화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고 특히 종합감기약 경우 편향적으로 모자랄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변이주 이야기 계속 해볼텐데요, 지난주 BA.5 검출률이 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변이는 BN.1로 꼽히는데요. 우세종 세대 교체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인터뷰]
정확한 통계로는 BA.5를 포함한 전체 경우에 있어서 62%로 아직 까지 우세종이긴 한데 BA.5 만으로 보면 46.1%로 이미 우세종은 아닙니다. BQ.1 /1.1 도 하위 변이주 인데 BQ.1이 7.2%, 1.1이 5.5% 입니다. BN.1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아직은 알 수 없고 세계적으로 상당히 특이한데 현재 전파력은 높다고 알려져 있고 BA.5 보다는 낮았습니다. 결국 추세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새로운 변이 유행으로 재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면역 회피능력이 있어 재감염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특별히 그 이후에 독성이 더 강해졌다는 보고는 없어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결국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주에 속하는 것입니다.

[앵커]
정부는 현재 2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데, 지금처럼 새로운 변이가 계속 출현하고 우세종이 교체되는 흐름이라면 앞으로 또 다른 새로운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인터뷰]
우리나라는 개량 백신을 맞는 다면 대부분 5차 접종 까지 된 상황인데 새로운 변이주가 나와서 개량 백신을 또 맞는다고 할지라도 그 백신을 맞았을 때 감염 예방 효과라든지 중증 예방 효과가 얼마나 될 것인지 하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같은 백신을 여러 번 맞았을 때 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 보다는 오히려 범 코로나 백신 펜 코로나 백신이 있는데 감기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는 개발 중에 있고 이것이 만약에 상용화가 된다면 아마 내년 말 정도에 상용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것이 상용화가 되면 아마 큰 의미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때까지 방역 수칙도 잘 지키고 기존의 백신을 맞으며 버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가톨릭대 의대 백순영 명예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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