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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다음주 실내 마스크 조정 논의…해외 유입 변수될까?

2023년 01월 12일 오전 09:00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앵커]
중국발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전염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가 시작되는데요. 자세한 상황,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국내 유행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4만 4000명 정도가 나왔는데 이게 11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거든요. 연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제는 정점을 지났다고 봐도 될까요?

[인터뷰]
이미 감소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겨울철 유행의 정점은 아마 12월 3~4주차 정도인데 하루 최대 확진자 수는 8만 8000명 정도가 최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이번 주에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 0.95이기 때문에 감소 추세에 들어간 것은 확실해 보이긴 합니다만 이 호흡기 질환에 특성상 겨울철에 급감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만하게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완만한 감소추세에 들어갔지만,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500명대로 나오고 있는데, 이게 지금 후행 지표라서 그렇게 나오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후행지표이고 사망자 수는 일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길지 않습니다. 다만, 위중증, 사망자는 신규 확진자 수의 후행성으로 2주 ~3주 후에 나타나 아마 이번 주 이후에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서는 중국발 입국자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습니다. 중국발 확산이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지금으로 봐서는 제한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PCR 검사를 하기로 했고 단기 입국자는 공항에서 하고 장기 체류자, 외국인 경우 2주 이내에 PCR이기 때문에 전수 조사인 것은 맞습니다.

또 5일 이후에 탑승 전에 사전 진단 검사 음성을 의무화 했기 때문에 사실은 걸러지는 부분이 있죠. 보도처럼 단기 비자를 일단 정지시켜 입국자 수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 확진자 규모는 200명을 넘을 수도 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100명 전후이기 때문에 50% 이상을 차지하더라도 수십 명에 불과해 실제로 큰 영향은 없어 보입니다.

또 변이주에 분포를 보더라도 중국발 BA.5가 96.8%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는 BN.1이 3.2%여서 우리나라에도 다 있는 변이주를 갖고 들어오는 확진자여서 유행의 규모에는 큰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PCR 검사와 음성확인서 제출. 지금 두 가지 방역 규제를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하고 있는데 우회입국까지 완전히 막을 순 없다는 이야기도 굉장히 많은데 방역 조치,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어떤 검역도 충분하진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제일 강한 검역을 하고 있지만 지금 방역 당국의 정책의 목표는 1차적으로 확진자 유입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중국발 입국자는 전수조사를 통해 그 안에서 확진자의 변이주의 분포가 어떤 것인가 새로운 변이주가 발생했는가를 모니터링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홍콩이라든지 마카오를 경유 하는 경우 사전 진단 검사서 음성 만으로 입국 할 수 있어 입국 후에 발병하는 즉, 잠복기에 있는 사람들은 걸러낼 수 없고 동남아나 미국을 경유 하는 경우는 그것조차도 없어서 그런 경우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아예 틀어 막기 보다는 추적과 감시의 목표를 두고 있는 방역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국내에서 BN.1 변이 국내 검출률이 기존 우세종이었던 BA.5 검출률을 추월했는데, 앞으로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런 주종 변화가 국내 유행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인터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애매한 부분이 BA.5 하나만 보면 32.7%지만 BA.5의 하위 변이주들까지 52.5%거든요, 아직도 BA.5의 하위변이들이 우세종이다 얘기 할 수 있고 하나가 아니긴 하지만 BN.1의 경우35.7%로 BA.5보다는 높고 증가 추세가 계속 지속 되고 있지만 50%를 넘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우리 것이 특이합니다.

BA.2.75는 켄타우로스라고 해서 변이가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제일 많고 제일 아마 전파력이 강하다고 예상했지만 열세 였습니다. 하위변이주가 계속 증가하지만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고 보도처럼 개량 백신이 유효하고 먹는 치료제도 유효하고 이부실드도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독성이 강하다는 증거도 없어 유행의 규모라든지 질병의 증상에 있어서 특별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지금 BN.1 때문에 논란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XBB.1.5의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변이는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력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검출이 됐죠.
어떤 변이인가요?

[인터뷰]
우리나라에서도 검출은 됐지만 17건에 불과하고 국내에서 발견 한 것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XBB의 이름을 보시면 'X'는 재조합 변이라는 뜻입니다.

BA.2의 한 사람 환자 안에서 두 가지 바이러스가 재조합을 일으킨 바이러스인데 처음에는 지난 8월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유행을 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특히 동북부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미국에서 이것이 우세종으로 될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에 나왔던 것은 XBB인데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서 XBB.1이 되었고 또 변이가 생겨 XBB.1.5이 되어서 지금 지구 상에 있는 바이러스 중 최강의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고

이 바이러스는 수용체에 있어 접착력이 강해져 좀 더 빨리 감염이 되면서 전파력이 강해지고 우리 몸 안에서 증상이 빨리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면역 회피능력이 있는데 실제로 이 바이러스가 독성이 강하냐 지금 가짜뉴스는 그런 것이 많은데 이런 것들은 다 거짓말이고 또 하나는 극단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시기가 빨라진다 이거보다는 오히려 잠복기가 빨라진다는 뜻입니다.

[앵커]
XBB.1.5 변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앞으로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확실한 건 전파력이 좀 강해 보인다는 거잖아요. 우리나라 에서도 미국에서처럼 빠르게 확산 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17건이 지난 8일 이후로 보고가 되었는데 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국내 환자의 경우 반 이상을 차지하긴 하는데 대부분 미국에서 온 환자들의 경우 감염경로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숫자가 너무나 적어 빙산의 일각 이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환자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비율로 봤을 때 0.1%에 불과하고 절대적 숫자가 적어 이 바이러스가 지금 증가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리는 부분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인데요. 오는 17일부터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이 논의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선 방역 당국에서 얘기 한 게 4가지 방역지표가 있었죠. 그 중에 3가지 정도는 거의 충족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신규 확진자가 2주 이상 감소하고 있고 위중증 사망자 감소는 확실치 않지만 다음 주 이후에 확연하게 보일 것으로 보이고 의료대응 체제의 여력은 가용 병상의 50%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습니다. 4번째 고위험군 면역 획득은 60세 이상에 있어서 50%가 목표인데 32%를 넘어 이 부분은 어렵고 고위험 시설은 60% 이상 목표인데 거의 달성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에 2가지 이상 충족하면 단계적으로 완화, 대중교통, 병원, 약국, 요양 시설 같은 고위험시설에서 의무는 그대로 놔두고 그 나머지 실내에서는 의무를 권고로 바꾼다는 것 이죠. 마스크를 벗자는 의무는 아닙니다. 그래서 결정하는 것은 설 전이 될지 후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설날 기간 중 아마 어려울 것 같고 전문가 위원회에서 제안을 하고 방역 당국에서 결정을 하면 늦어도 월말 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1단계에 권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의무에서 권고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렇게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용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영유아 백신 접종,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글쎄요, 필요한 아이들이 있겠죠. 5세에서 11세에 있어서 수용성이 낮았는데 지금 영유아의 경우 수용성은 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령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을 때 대부분의 영유아들은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이 아이들 중에서도 기저 질환 같은 경우 이 접종이 이득이 클 수 있어 원하는 아이들은 맞을 수 있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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