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가르치는 법...교수님도 열공 중

[앵커]
챗GPT가 학교로 들어온 첫 학기, 교수와 교사들도 적응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챗GPT 활용 교수법 세미나가 열리고, 온라인 강의에도 접속자가 몰립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챗GPT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

[김광일 / 에세이핏에이아이 대표 : 실제로 GPT가 개별적으로 다 가능합니다. 피드백이 가능하고요. 학습 로드맵도 짜주고….]

강의하는 사람은 인공지능(AI) 개발자, 공부하는 사람은 교수입니다.

[이상훈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 특히 교수자나 학생들 입장에서 학습과 관련해서 추천해 주실 수 있는 앱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태용 /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 : 각 과의 정규과목에 인공지능 학습, 또 이걸 활용하는 학습을 일부 반영하도록 학교에서 강권할 계획은 없으신지….]

[황조혜 / 경희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장 : (많은 교수님들이) '교수 간의 격차도 너무 크다, 어떻게 할거냐'라는 것입니다.]

교육학술정보원이 연 온라인 세미나에는 천 명 가까이 접속했습니다.

챗GPT로 표절 보고서를 내면 어떡할지,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걸 허용해야 할지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집니다.

[정감사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고등교육혁신부장 (질문 대독) : 학생들이 작문을 한 환경이 궁금합니다. 집에서 해온 과제였는지….]

[안병규 / 전남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 이 작문을 할 때는 챗GPT를 활용하지 않았고 수업시간에는 자유롭게 챗GPT를 활용하고….]

[박남기 / 광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보고서 표절과 관련해서는 제가 올려놨는데, 제일 좋은 건 플립트 러닝 (거꾸로 수업)이지만, 이제는 보고서 자체만 가지고 평가하기보다는 반드시 발표를 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초중고 현장 교사들도 챗GPT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러 AI 도구를 직접 사용해보고 비교하는 과제를 냈다는 교사,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평가를 자동화하는 실험을 해봤다는 교사도 있습니다.

[강동우 / 서울 공연초등학교 교사 : 다 카톡 쓰잖아요, 그렇죠? 바로 사용 가능하고 똑같이 답변해줍니다. GPT4 기반입니다. 자, 이걸 막을 수 있을까요, 선생님? (교사의) 평가 관점의 변화 없이는 아마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서 나아가 수업의 방식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는 고민 속에 각 대학과 교육청은 AI 시대의 교수법 연구 결과와 지침을 속속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