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완성체 모습 갖추고 최종 점검!

[앵커]
국내 최초로 실용위성을 우주에 올려놓을 누리호 3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리호는 현재 모든 단이 결합된 완전한 형태를 갖춘 상태이며, 발사 준비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총조립동입니다.

위성 여덟 기를 실은 누리호 3단 로켓이 1·2단 조립체와 서서히 결합합니다.

총 길이 47.2m의 완전한 형태를 갖춘 누리호!

앞으로 발사대 이동 전까지는 발사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막는 작업 정도만이 남았습니다.

[원유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점검창과 일부 커버에 대한 실링 작업을 마무리하고요. 다음 주 월요일 아침부터 발사대까지 이송하기 위한 특수차량에 누리호를 상차하기 위한 작업을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행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발사 하루 전인 23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지고, 연료와 전기 등을 공급해줄 엄빌리칼에 연결됩니다.

24일엔 발사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됩니다.

발사를 10분 남겨놓고는 발사 직전까지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발사 13분 3초 뒤 고도 550㎞에 다다르면, KAIST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분리됩니다.

누리호는 이번에 실제 사용되는 위성 8기를 싣고 가는데, 가장 중요한 위성은 소형 위성 2호로 앞으로 2년간 영상레이더로 지상을 관측하고, 국산 우주 장비의 성능을 검증합니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큐브위성이 차례로 분리되는데, 천문연의 도요샛 네 기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위성 세 기입니다.

6개월 혹은 1년간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거나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 성능을 검증하고, 우주 쓰레기 방지 기술도 실증하는 등 다양한 과학 임무를 수행합니다.

3차 발사의 최종 성공 판단 기준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건데, 발사 한 시간 정도가 지난 뒤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발표합니다.

위성 여덟 기의 교신 여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되는데, 누리호 발사 다음 날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