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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타고 간 위성, 폭우에도 선명한 지구 영상 찍어 보냈다

2023년 09월 05일 오전 09:00
[앵커]
지난 5월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초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측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다가 날씨와 관계없이 전 세계 곳곳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한라산 국립공원의 백록담과 제주도 전역에 있는 오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누리호가 싣고 간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다가 촬영한 것으로, 장마철 2배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7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간조 시각에 갯벌이 드러난 목포시 일대와 설악산 국립공원은 물론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통가 화산섬, 북극과 남극 등 전 세계 곳곳도 생생히 포착했습니다.

가시광선이 아닌 마이크로파로 촬영한 건데, 영상레이다는 신호처리를 통해 영상을 만들어 날씨나 시간과 관계없이 지상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다를 통해 처음 지구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장태성 /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단장 :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위성 본체와 탑재체 대부분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되었으며, 이러한 귀중한 기술 자산을 통해서 영상레이다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됐습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는 국산화한 핵심 탑재체 4종을 포함해 6개의 탑재체가 실려있는데, 모두 정상 작동한다는 사실을 지난 석 달 동안 확인했습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탑재체 기술검증 임무를 8개월 동안 추가 진행한 뒤 북극의 해빙 변화와 산림 변화 탐지 등을 위한 정보 수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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