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출 방사성 세슘 67% 인근 숲에 잔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다량 방출된 방사성 세슘 가운데 67%가 여전히 주변 숲에 남아 강물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와 일본 공동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강 모니터링과 모형화 실험을 결합해 토양 침식과 퇴적물, 방사성 세슘137의 이동 등을 조사한 결과, 일본 정부가 토양 오염을 제거한 면적은 전체의 16%에 불과했습니다.

연구팀은 오염 제거 작업이 이뤄진 지역의 경우, 강으로 유입되는 세슘137의 농도가 2011년과 2020년 사이에 약 90% 감소해 오염 제거 자체는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숲에 여전히 남아 있는 67%의 세슘137이 침식 작용으로 인해 계속 하류로 확산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