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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1년, 전 세계 교육계 지각변동..."이제는 질문이 중요한 시대"

2023년 12월 04일 오전 09:00
[앵커]
미국 오픈 AI사가 '챗GPT'를 내놓은 지 1년이 됐습니다.

챗GPT는 전 세계인의 일상은 물론 모든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교육계도 지각 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켄터키주의 한 초등학교, 챗 GPT가 쓴 극본으로 아이들이 연극을 합니다.

AI가 바꿀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겁니다.

[벨라 휘티스 / 초등학교 5학년 : 저는 이미지로만 AI를 봤지만, AI가 거의 전체 스크립트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보니 놀랍습니다.]

덴마크에서도 챗 GPT는 이미 학교 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기본 검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에도 적극 활용합니다.

[메트 묄가드 / 호르센 고등학교 : 이것(챗GPT)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든 안 하든, 이 기술이 우리 곁에 가까이 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교육 현장에 혁신 기술을 적극 채택하는 스웨덴 대학에서도 챗 GPT가 화두입니다.

유서 깊은 스웨덴의 한 대학에서는 논쟁 끝에 교수가 허용한 선에서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레이첼 포사이드 / 'AI와 학생들' 프로젝트 리더 : 우리는 (챗GPT의) 금지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는 평가가 타당하다고 확신하는 한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허용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챗 GPT의 등장 이후 미국과 유럽의 대학들이 앞다퉈 규제에 나섰지만,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AI를 활용한 표절이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기준이나 대책은 딱히 없어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렇다 보니 유네스코는 13세 연령 제한 등 교실에서의 챗GPT 활용에 대한 지침까지 마련했습니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 유네스코 교육부 부국장보 : 기술의 변화 속도가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속도와 절대적으로 다른 규모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네스코는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등장한 지 1년 만에 교육계도 지각변동을 겪는 가운데, 이제 학생들은 '무엇을 배웠느냐'보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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