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일상에서 로봇 택배 기사를 만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알아서 장애물을 피하고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등 이미 기술력은 상당 수준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가운 택배차가 주택 단지로 들어섭니다.
그런데 화물칸에서 택배 상자를 들고 내리는 건 기사님이 아닌 로봇 개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 물론이고 길에 서 있는 사람도 가볍게 피해갑니다.
1초에 1.6m.
등에 택배를 싣고 네 발로 이동해 고객 집 앞에 무사히 배송을 마칩니다.
오는 2030년에는 실생활에서 로봇 개가 배송하는 택배를 받아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박수민 / CJ대한통운 한국전략팀장 : 좁은 언덕길이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처럼 배송 난도가 높은 곳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 커피를 배달하는 로봇도 있습니다.
매장 직원이 주문된 커피를 싣자 자동문을 지나 알아서 엘리베이터까지 불러 탑니다.
건물 시설과 연동해 스스로 움직이는 겁니다.
이런 로봇은 격리 환자가 있는 병원도 누빌 예정입니다.
덕분에 코로나19 같은 상황에서 배송 인력의 감염 위험은 물론이고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오신명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책임간호사 : 기존에는 간호 인력이라든지 보조 인력이 짐을 저희에게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는데 / 알아서 배송 로봇이 와서….]
오는 2030년에는 전체 물류 가운데 20%를 로봇이 배송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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