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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로봇 의족..."5년 안에 상용화"

2024년 07월 05일 오전 09:00
[앵커]
다리가 잘린 환자의 신경계와 연결해 생각한 대로 구부리거나 발목을 돌릴 수 있는 고성능 로봇 의족이 개발됐습니다.

머지않아 하이킹이나 춤추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인데, 미국 연구진은 5년 안에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존 의족과 새로 개발된 로봇 의족의 성능을 비교한 영상입니다.

로봇 의족을 착용했을 경우, 동작이 훨씬 빠르고 자연스럽습니다.

경사로나 계단처럼 장애물이 있는 환경에선 더욱 뚜렷하게 성능 차이가 드러납니다.

미국 MIT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의족의 핵심은 절단된 다리 부위의 신경을 온전히 의족과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수술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휴 허 미국 MIT 교수 : 근육에 센서를 부착해 (뇌 신호에 따른) 활동과 움직임을 감지하고, 데이터는 로봇 의족에 있는 컴퓨터로 해독됩니다.]

덕분에 미리 입력된 보행 패턴에 따라서만 작동하는 기존 의족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생각한 대로 의족을 구부리거나 돌릴 수 있어 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고난도의 활동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휴 허 미국 MIT 교수 : 춤추는 걸 비롯해 비주기적이고, 안정적이지 않은 모든 운동 과제를 할 수 있는 흥미로운 미래를 암시합니다.]

당연하게도 의족 착용에 따른 통증은 줄어들고, 의족을 자기 신체처럼 여기는 비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5년 안에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휴 허 교수는 40여 년 전, 암벽 등반에 나섰다가 동상으로 두 다리를 잃은 장애인입니다.

또 이번 연구에는 한국인 송현근 연구원도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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