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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딛고 도시 살린다

2015년 01월 12일 오전 09:00
경기도 안산시의 테마거리.

점심때지만 식당마다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되는 현상입니다.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뒤 도시 분위기는 어두워졌고, 경제는 침체됐습니다.

지역 축제와 행사가 사라지고 시민들도 외식과 쇼핑을 자제하면서 지역 상인들의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인터뷰:안산시 고잔동 상인]
"100%에서 봤을 때 거의 안 된다고 봤어야 되요. 제로에 가까웠다고 봐야죠. 가게 문도 거의 다 닫았고요 초지동, 단원고 쪽에 있는 가게들은 거의 3분의 2가 문을 닫은 상태니까..."

공황 상태에 빠진 도시를 살리기 위해산시는 가장 먼저 심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트라우마 센터를 설치해 유가족과 시민들이 정신·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 겁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힐링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와, 전시회 등 다양한 예술 공연도 진행됩니다.

이 같은 노력은 조금씩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말에 재래시장과 인근 관광지를 찾는 시민과 외지인의 발길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도시 분위기도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제종길, 안산시장]
"한 지역의 문화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사람들을 많이 모으게 한다든지 새로운 아이템을 판매하게 해서 특성화된 테마거리로 만든다든지 안산 전체적 경제가 크게 잘 돌아가는 역동적인 사업도 몇 개 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 이슈추적 와이앤하우에서는 힐링과 소상공인 지원으로 침체된 도시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안산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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