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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와 심리 과학 - 김희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심리과 과장

2015년 05월 19일 오전 09:00
<사과나무> 이번 강연에서는 베테랑 거짓말 탐지 검사관, 김희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심리과 과장이 출연해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거짓말 탐지 속의 과학을 들려준다.

범죄현장에 특별한 증거가 없을 때, 수사관들은 범죄와 관련된 사람들의 심리생리반응을 이용한 거짓말 탐지 수사를 진행한다. 심리생리반응이란 사람의 인지 및 정서적인 반응과 같은 심리적인 반응으로 인해 유발된 신체적인 반응을 이야기한다. 사람의 자율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사람이 긴장하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부교감신경보다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되면 동공이 커지고, 땀이 많아지고, 호흡이 증가하고, 심장박동이 증가하는 반응이 나타난다. 이러한 반응을 측정하여 대상자의 거짓말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최근에는 열화상, 뇌파를 이용한 거짓말 탐지 장비들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미간과 코끝의 온도변화를 감지하거나 MRI 검사를 이용해 뇌파의 변화를 측정, 거짓말을 판별하는 방법이다.

측정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검사 시 질문하는 방법이다. 범죄 사실에 대해 직접 질문하는 ‘일반 질문 검사’와 대상자가 범죄에 대한 기억이 있는지를 질문하는 ‘숨김 정보 검사’가 있는데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처럼 과학과 심리, 대화의 기술이 한데 융합되어 있는 거짓말 탐지 기술! 그 흥미로운 세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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