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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어떻게 실속있다는 뜻이 됐을까?

2017년 11월 07일 오전 09:00
김 과장 : 아 참, 이 대리 결혼 준비는 잘 돼 가?
이 대리 : 그럼요~ 예식부터 결혼식장, 신혼여행까지 벌써 다 준비해놨죠. 그리고 여자친구랑 신혼여행 가서 쓸 경비까지 서로 조금씩 모아 놨습니다~
김 과장 : 오~ 젊은 친구가 알토란같은 구석이 있네.

[조윤경]
이 대리가 정말 준비를 알차게 해 놨네요. 그렇다면 '알토란같다'의 정확한 뜻은 뭔가요?

[정재환]
속이 꽉 차서 실속이 있다는 뜻입니다.

[조윤경]
사실 토란은 잘 알거든요. 국으로 자주 먹잖아요.

[정재환]
그렇죠. 토란(土卵)은 한자 그대로 흙에서 나온 달걀이라는 뜻인데요. 달걀만큼 영양분이 많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윤경]
그런데 왜 '토란' 앞에 '알'이 붙었나요?

[정재환]
여기서 '알-'은 겉에 덮여 있거나 딸린 것을 제거했다는 뜻의 접사입니다. 알토란은 잔뿌리를 제거한 토란을 뜻합니다.

[조윤경]
잔뿌리를 제거한 토란이요? 그게 어떻게 실속이 있다는 뜻이 된 거죠?

[정재환]
토란을 막 캤을 때는 잔뿌리도 많고 흙이 묻어 지저분하지만, 토란을 다듬어 깎아 놓으면 속이 꽉 차 먹음직스럽게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알토란의 모습을 보고 일상생활에서도 부실한데 없이 속이 꽉 차 실속 있다는 표현을 알토란같다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조윤경]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알토란같다'입니다.

[정재환]
속이 꽉 차서 실속이 있다는 뜻입니다. 토란을 막 캤을 때는 잔뿌리와 흙이 많이 묻어있는데요. 이를 제거한 알토란이 속이 꽉 차 보이던 것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조윤경]
정말 사람이든 물건이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정재환]
맞습니다. 알토란같이 실속 있는 사람처럼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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