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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유래된 말 '늦깎이'

2018년 01월 09일 오후 3:15
[조윤경]
오늘은 재미있는 퀴즈로 시작합니다. 자, 다음 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개그맨 정재환 000 공부로 박사, 인생 후반기에 색연필 잡은 000 '농부 화가', 43세에 의대 도전 000 의사 인생. 1번 연필깎이, 2번 손톱깎이, 3번 늦깎이

[정재환]
네. 이 문제는 제가 자신 있습니다. 정답은 2번 손톱깎이입니다. 아니죠. 하하하 정답은 3번 늦깎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마흔 살에 대학에 갔거든요.  그때부터 지급까지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이 늦깎이입니다.

[조윤경]
정답입니다. 늦깎이는 나이가 많이 들어 어떤 일을 시작한 사람을 말하죠. 그런데 이 말이  혹시 언제부터 쓰였는지 알고 계시나요?

[정재환]
그럼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늦깎이는 불교에서 유래했는데요. 말 그대로 늦게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된 사람 을 말합니다.

[정재환]
스님이 되기 위해 늦은 나이에 출가했기 때문에 혹독한 수행을 마다하지 않고 누구보다 솔선수범했다고 합니다.

[조윤경]
다른 이들보다 시작이 늦었던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바를 이뤘겠어요.

[정재환]
맞습니다. 그래서 늦깎이는 배움을 늦게 시작했거나 나이가 들어 새로운 것에 도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을 의미하기도합니다.

[조윤경]
아하~ 늦게 시작한 것이 단점이기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의미가 숨어있네요. 

오늘배운 재미있는 낱말 '늦깎이'입니다.

[정재환]
어떤 일을 늦게 시작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늦은 나이에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윤경]
정재환 씨를 보니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저도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정재환]
레슬링 좋아요.

[조윤경]
에이~ 좀 예쁜 것으로 추천해주세요.

[정재환]
예쁜 거요? 원더우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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