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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고장 '양산'

2017년 03월 27일 오전 09:00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과 그윽한 매화 향기가 퍼지는 곳.

따스한 봄기운이 충만한 남녘의 땅.

오늘의 여행은, 봄 햇살을 머금은 고장 ‘경남 양산’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서울에서 경남 양산까지는 버스로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양산은 수려한 산천과 고찰이 많기로 이름난 고장이죠.

봄이면 시원스레 뻗은 낙동강 줄기 따라 화사한 봄꽃들이 가득 피어나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양산에는 예부터 소금강산이라 불리던 명산 ‘천성산’이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천명의 스님을 득도시켰다고 전해지는 이곳은 골이 깊고 그윽하여 수도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양산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제일 먼저 꼽히는 곳, ‘통도사’입니다.

우리나라 사찰 중 유형 불교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죠.

특히 석가모니의 시신을 화장하고 거둔 진신사리 일부가 모셔져 있어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통도사는 화려함보다는 고풍스럽고 중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고색창연한 사찰의 지붕과 처마,

그리고 법당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불경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여 줍니다.

봄이 시작되면 양산의 ‘순매원’에는 향긋한 매화바람이 불어옵니다.

농원 옆으로는 기찻길과 낙동강이 나란히 달리고 있는데요.

햇살에 반짝이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시간 마다 기차가 달려가면,  연분홍 매화가 바람에 일렁이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죠.

매화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3월 중순부터인데요.

이맘때면 강변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매화가 산등성이까지 눈부신 꽃대궐을 이룹니다.

양산에는 아직까지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홍룡폭포’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죠.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깎아 세운 듯한 바위와 엄청난 기세로 떨어지는 물보라의 빼어난 풍광이 펼쳐집니다.

맑고 깨끗한 자연과 그윽한 봄의 향기가 가득한 곳, ‘양산’으로 떠나보세요!

◆ 서울에서 양산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정도 걸려요!
◆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천명의 스님을 득도시켰다고 전해지는 곳이에요!
◆ 통도사는 진신사리가 모여져 있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이에요!
◆ 순매원에서는 매화와 낙동강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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