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 특집] 재료의 산실, 제조의 혁신 한국재료연구원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서른 일곱 번째 주인공은 한국재료연구원이다.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소재. 급변하는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는 지금 소재 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축 중이다.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서도 소재의 실용화와 첨단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재료연구원이다.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도 부품이 버틸 수 있도록 재료의 표면 처리에 힘쓰고 있는 극한환경코팅연구실. 고체 탄소를 이용해 단단하고, 오래 버틸 수 있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그 덕분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에도 사용되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어 대한민국을 우주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도왔다.

제품 양산 전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 중소기업이나 학교에서는 갖출 수 없는 총 6종의 대형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재나 부품 관련 기업, 학교, 연구소에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해주고 있으며, 원천 기술의 노하우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주춧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방역 연구에 충실한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에서는 뛰어난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위한 구리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소량만 떨어트려도 물질의 변형 없이 반영구적으로 99.999%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첨가제를 만들어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소재를 활용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소재 강국 실현을 위해 오늘도 연구를 멈추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YTN 사이언스 홍종현 (hjh12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