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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흔적을 쫓는 시간 여행자

2022년 10월 31일 오전 09:00
■ 허 민/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마흔 네 번째 주인공은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의 허민 교수이다.

땅이 주는 고유의 선물, 자연유산. 이 속에서 긴 역사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과학자가 있다. 일억 년 전의 타임머신을 발굴해 新 공룡시대를 연 허민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과 거대한 호수가 발달해 공룡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모여든 중생대 백악기의 한반도. 공룡이 걷거나 뛰는 등의 생태 환경을 알 수 있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질학자 허민 교수를 공룡 박사로 만들어 준 계기도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던 일이다. 퇴적학적 연구 가치가 높았던 해남 우항리 일대. 과거 지역 개발로 인해 공룡의 흔적들이 영영 없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당시 37세의 젊은 나이였던 그는 공룡의 흔적을 그냥 묻히도록 둘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발굴의 기회를 잡은 허민 교수. 그 결과 수많은 공룡과 익룡의 흔적들이 발견되며 해남 우항리는 우리나라 대표 화석 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간의 지층이 감추고 있는 수 천만 년 전의 비밀을 추적하는 허민 교수. 최근 화순 서유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근처에서 세계 최초로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하는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는데... 그는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탐험을 시작하려 한다.


YTN 사이언스 홍종현 (hjh12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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